Kensington Flora Garden

은행나무길 Gingko Tree Road

오래된 사랑의 징표 - 연인, 부부가 함께 걷기 좋은 길

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입니다. 그래서 열매를 보려면 반드시 암나무와 수나무를 함께 심어야 합니다.
이 모습을 보고 시인 구상은 은행나무를 부부에 빗댄 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.

이렇듯 넉넉한 사랑의 터전 속에다
크낙한 운명의 뿌리를 박고 너와 나 마주 서 있노라
- 구상 <은행, 우리 부부의 노리> 中

실제로 조선시대 사람들은 은행나무를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.
경칩이 되면 남녀가 마주 보고 보름에 딴 은행열매를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.
한번 싹을 틔우면 천 년을 산다는 은행나무처럼 영원한 사랑을 기약한 것입니다.